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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동방번개’ 신천지처럼 방심 틈타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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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동린 작성일20-05-25 06:21 조회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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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상담소협회 대책 세미나진용식 목사가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홀에서 열린 ‘신천지, 동방번개교 대책 및 상담 세미나’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드러난 신천지 종교의 사기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단·사이비종교 대처는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들은 경계심이 느슨할 때 급속히 퍼져나갑니다. 한국교회에도 ‘동방번개(전능신교)’에 미혹된 이들이 많습니다. 20여년 전 신천지도 설마 하는 마음에 안일하게 대처했다가 정체를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늦었던 것처럼 동방번개도 지금부터 경계해야 합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대표회장 진용식 목사는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홀에서 열린 ‘신천지·동방번개교 대책 및 상담 세미나’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드러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교주 이만희)의 사기성과 중국발 사이비종교 전능하신하나님교회(동방번개·교주 양향빈)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자리였다.

세미나엔 청년부터 장년까지 약 30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강의 중간 신천지와 동방번개 교리의 허점이 드러날 때마다 허탈한 탄식과 함께 쓴웃음을 지었다.

진 목사는 개회사에서 “최근 동방번개가 중국 내 포교제한 조치를 피해 전 세계로 퍼져가고 있다”며 “대다수가 한국으로 들어온다.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신천지보다 더 큰 해를 입을 것이 우려돼 강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진 목사는 먼저 ‘코로나19를 통해 본 신천지 상담’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신천지 집단의 종교사기성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신천지는 성경 요한계시록 속 예언이 성취된 ‘천년 왕국의 실상’이 자신들이라 가르친다. 마귀도 질병도 사망도 없는 곳이 신천지라 주장한다. 진 목사는 “신천지 교리대로라면 전국에 코로나19가 퍼져도 신천지 신도는 감염되지 않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많은 신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사망자도 나왔다. 그들의 교리가 틀렸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대구시가 지난 3월 1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 9997명 가운데 420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 목사는 이만희 교주가 신도들에게 보낸 특별편지에 드러난 신천지 교리의 허점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한마디로 모순이며, 자가당착”이라고 평가했다. 또 신천지가 사회의 높아진 경계심에 맞서 한층 더 고도화된 전략을 갖고 재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목사는 ‘동방번개의 정체와 대책’ 강연에서 신천지 확산 초기 한국교회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을 거울삼아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방번개가 ‘친밀감 형성 후 교리 전파’ ‘정통교회 침투 후 미혹’ 등 신천지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포교수법과 상당히 유사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회 밖 성경공부를 삼가고 이단에 대한 경계심을 항상 가질 것을 주문했다.

진 목사는 “가정이나 심리 문제가 있는 이들만 이단에 미혹되는 건 아니다”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에 확신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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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코로나19 환자 완치 도왔다는 임상시험 결과
미 국립보건연구원 주도 실험…전 세계 73개 의료기관 참여
확진자 치사율 줄었지만…실험참가 인원 모자라 입증 어려워
미 식약처,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겐 렘데시비르 사용 허가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제 인정받은 최초 사례"
[앵커]
에볼라 치료용으로 개발된 의약품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30%가량 줄이는 효과를 냈습니다.

미국에서는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중증환자에게 렘데시비르를 긴급사용할 수 있게 했는데, 앞으로 코로나19 표준치료제로도 쓰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효능이 충분치 않아 시판되지 못한 '렘데시비르'.

최근 실험에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완치를 도왔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도하고 서울대학교병원을 포함해 전 세계 10개국 73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실험.

천 명이 넘는 확진자를 모집해 두 그룹으로 나눠, 열흘 동안 한 그룹에는 렘데시비르를, 다른 그룹에는 가짜 약을 투약했습니다.

소금이 든 가짜 약을 받은 환자 521명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평균 15일이 걸렸습니다.

그에 비해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은 538명의 평균 회복 기간은 11일로 무려 31%나 줄었습니다.

렘데시비르 투약 환자는 부작용 발생 확률도 21%로, 가짜 약 투약 환자보다 6%p가량 낮았습니다.

지금껏 진행된 실험에서 렘데시비르는 치사율도 줄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연구진은 실험참가 인원이 모자라 통계상 유의미한 결과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치사율 감소를 제대로 확인하려면 최소 2천 명은 임상시험에 참여해야 한다는 겁니다.

지난 1일 미국 식약처는 해당 실험을 근거로 긴급한 중증 환자에게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국내 임상시험을 총괄한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실험을 계기로 렘데시비르가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로 인정받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치료 효과를 앞으로 개선할 여지가 남아있지만, 렘데시비르가 2세대, 3세대 약물이 나올 토대가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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